이말산 묘역길
은평구 둘레길 3코스가 이말산 묘역길 이다. 구파발 역에서 내리니 바로 올라가는 계단 길이 나온다.
은평구는 이길을 '여성 테마길' 로 지정, 궁궐 안에서 생활했던 여성 관리인 궁녀들과 관련된 이야기 판을 9개 설치해 놓았다.
궁인들의 선발에서 은퇴까지의 일생, 하는일, 궁녀들 중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 왕비 희빈장씨, 보모상궁 임씨등 특별한 궁녀들을 소개하고 있다.
[9개의 판중 하나]
조선시대에는 한양도성과 도성 밖 10리를 성저10리라하여 그 이내에는 무덤을 쓸 수 없도록 금장지역으로(매장금지) 정했는데 성저십리를 벗어난 북쪽지역이 바로 진관지역이다.
이 곳에는 모두 5,000 여개의 무덤이 있는데 이말산 지역에 1700개가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비바람에 마모되어 읽을 수 없는 비석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띤다.
사대부 묘를 지켯던 문인석을 볼수 있었다. 이 곳의 대부분의 묘는 궁녀들의 부모 궁녀들의 시신을 안장했다고 한다.
그것이 여성테마길이 생긴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