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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박물관

favorite2403 2025. 1. 17. 21:30

공예작품을 만나다

오늘은 안국동에 위치한 민속공예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나로서기 회원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역사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공예 작품들과 만날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보자기의 다채로운 세계

 

박물관의 첫 번째 전시관에서는 보자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보자기는 네모난 형태의 직물로 물건을 보관하거나 장식하며, 때로는 물건을 들고 다니는 역할도 했다. 이는 오늘날의 가방과도 유사한 실용성을 지녔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보자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날염 보자기와 조각보자기는 그 섬세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허동화 할아버지의 발자취

다음으로 방문한 "보자기 할아버지" 코너는 허동화 선생님의 일생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허동화 선생님은 수집가이자 박물관장, 그리고 예술가로서 보자기와 자수품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분이다. 그가 수집한 자수품과 보자기는 1976년 한국 자수박물관 설립과 함께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초청 전시를 열며 한국의 자수와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의 업적은 단순히 공예품 수집을 넘어 한국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 공예의 가치

이번 민속공예박물관 투어를 통해 보자기가 단순히 실용적 도구를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특히 허동화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이번 탐방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그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